[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가 이상적인 야구선수로 '마쓰이 히데키'를 꼽았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다나카는 26일 '프로야구의 사명과 역할'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에 패널로 참석했다. 그는 이날 '이상적인 야구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마쓰이를 언급했다.
그는 "야구실력도 인품도(훌륭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마쓰이같은 선수가 되자'고 말해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취재진을 피하지 않는 태도에도 감탄했다. 취재진에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곧 팬을 위하는 방법이자 에이스의 사명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가장 큰 팬 서비스는 역시 '성적'이다. 다나카는 "팬 서비스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최선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7년간 1억 55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따낸 만큼 그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양키스 출신인 마쓰이는 200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첫 시즌부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첫 시즌 타율 2할 8푼 7리, OPS(출루율+장타율) 0.788을 기록한 그는 이듬해 타율 2할 9푼 8리, OPS 0.912로 대활약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06년 양키스타디움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다나카는 고등학교 3학년, 마쓰이는 4년차 메이저리거였다. 이때 시작된 인연이 8년이 지난 2014년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마쓰이는 다나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마쓰이 히데키 ⓒ Gettyimages/멀티비츠,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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