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2, 19-25, 25-18, 25-18)으로 이겼다.
4라운드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6승4패(승점 45)를 만들며 2위 현대캐피탈(14승5패 승점 40)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반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무릎을 꿇었던 우리카드는 4라운드 첫 경기서 다시 삼성화재에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레오가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는 강했다. 우리카드에 강했던 레오는 이날 홀로 39득점(공격성공률 58%)을 쓸어 담으며 주포다운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신치용 감독의 용병술까지 더해졌다. 우리카드의 반격에 공·수 양면에서 흔들리자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희진, 류윤식, 박철우를 대신해 코트에 들어간 김명진, 고준용, 지태환은 제 몫을 해주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2-2로 맞선 상황에서 류윤식과 박철우의 연속 득점 상대 범실 등을 묶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8-3에서 다시 레오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23-11까지 점수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황동일의 블로킹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가볍게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4-8까지 쫓기던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김정환의 연속 퀵오픈으로 반전을 시도했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우리카드는 기어코 12-12를 만든 뒤 최홍석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우리카드는 좌우 날개와 센터 신영석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 2득점에 그쳤으나 2세트에 홀로 9득점을 올린 최홍석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끌려가는 흐름이 계속되자 신치용 감독이 칼을 빼 들었다. 신 감독은 주전으로 나섰던 고희진, 류윤식, 박철우를 대신해 김명진, 고준용, 지태환을 투입했다. 세트 초반 3-7까지 몰렸던 삼성화재는 선수 교체 효과로 분위기를 바꿨고, 폭격기 레오를 앞세워 3세트를 잡았다.
안정을 찾은 삼성화재는 주포 레오의 원맨쇼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뒤 23-18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승리를 완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삼성화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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