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나연(27, 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나연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천644야드)에서 열린 LPGA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았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단독 2위 리제트 살라스(미국, 14언더파 205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던 최나연은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4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최나연은 5번홀(파3)과 9홀번(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9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최나연의 상승세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이후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잡으며 라운드를 마감한 최나연은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최나연은 지난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12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정복하며 통산 7승을 거뒀지만 이후부터는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 한국명 고보경)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9타를 때린 리디아 고는 최운정(24, 볼빅)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폴라 크리머(미국)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최나연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