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부산 KT를 꺾고 7위 서울 삼성과의 격차를 벌렸다. 서울 SK는 인천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제압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오리온스는 2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2-64, 8점차 승리를 거뒀다.
32-32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친 오리온스는 3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파울 트러블에 묶인 KT 아이라 클라크가 코트에서 벗어나자 오리온스는 빈틈을 노려 득점을 올렸다. 특히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김동욱의 3점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미들슛이 컸다.
오리온스는 53-45로 11점 앞선채 시작된 4쿼터에서 최진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T 조성민이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점수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스 김동욱은 경기 종료 2분 58초전 얻은 세번의 자유투 기회를 모두 살렸고, 이는 쐐기점으로 남았다.
이날 오리온스 최진수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동욱(13점), 김도수(12점), 윌리엄스(12점)가 공격을 거들었다.
반면 KT는 클라크(15점)와 조성민(14점)이 분전했지만 후반에 무너지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SK와 전자랜드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홈팀인 SK가 85-79로 승리했다. 단독 선두를 재탈환한 SK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전자랜드의 6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SK 애런 헤인즈는 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전자랜드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또 김선형과 변기훈도 각각 17점과 10점을 거들어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24-41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전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오리온스 선수단, SK 김선형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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