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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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빅3' 가르자, 밀워키와 4년 5200만 달러에 사인

기사입력 2014.01.24 04:1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의 계약만 기다리던 'FA 투수 빅3'의 행선지가 차차 가려지는 분위기다. 맷 가르자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가르자가 밀워키와 4년 52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단 밀워키 측의 공식적인 확인은 24일 새벽까지 나오지 않았다. 

가르자는 지난 시즌 7월 컵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최종 성적은 24경기 155⅓이닝, 평균자책점 3.82에 10승 6패였다. 그리고 이 트레이드가 우발도 히메네즈와 어빈 산타나 등 'FA 투수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계약을 따낼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다. 

당초 현지 언론들은 다나카가 계약하는대로 나머지 FA 투수들의 새 팀도 정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긍정적이지 않았다.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23일 칼럼에서 "선수들이 너무 길고 큰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며 "거기다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는다는 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산타나와 히메네즈는 원소속팀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이로 인해 이들을 영입하려는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 1장(상위 20개팀 1라운드, 하위 10개팀 2라운드)을 잃게 된다. 하지만 가르자는 지난 시즌 두개 팀에서 뛰면서 '퀄리파잉 오퍼' 대상에서 벗어났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을 수 있는 선수는 FA 자격을 얻기 전 시즌 1년 간 한 팀에 머물러야 한다.

이날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트위터에 가르자의 계약 소식을 인용하며 "히메네즈와 산타나에게는 즐겁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가르자와 비교해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단기 혹은 염가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맷 가르자 ⓒ MLB.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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