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도움 해트트릭으로 대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시우타드 데 발렌시아 경기장에 벌어진 대회 8강 1차전에서 레반테를 상대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00번째 출전을 맞이했다. 2004년 10월 16일 데뷔이후 10년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메시는 17살의 나이로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상대는 에스파뇰이었고 당시 구단 사상 최연소 데뷔기록을 쓰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매시즌 전경기에 가까운 출장기록을 보였던 메시는 시즌당 평균 40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400경기를 달성하게 됐다.
이번 기록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90년대 스타 알렉산코(400경기 출장)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새로운 목표도 설정됐다. 구단 역사상 출장기록 전체 10위권에 진입해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뒤를 밟았다.
메시의 앞엔 9명의 주자들이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가 702경기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그 뒤로 카를로스 푸욜(590경기), 빅토르 발데스(523경기), 안드레이 이니에스타(483경기) 등 현역 선수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경기에 나선 메시는 대기록에 합당한 모습을 보였다. 혼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 크리스티안 테요의 해트트릭 작성을 자신이 직접 도우며 팀에게 역전승을 안겼다. 후반 15분 테요의 역전골을 도운 메시는 후반 36분, 41분 각각 날카로운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사진=리오넬 메시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