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리는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 아니다."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광종 감독이 일본을 꺾고 기세등등해진 이라크를 향해 따끔한 한마디를 건넸다.
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시이브스포츠콤플렉스에서 이라크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과 이라크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금 세대가 U-19 대표팀일 때부터 대회마다 정상을 놓고 다퉜다.
이 감독은 "이라크와는 세계대회와 아시아대회에서 붙어봤는데 승부를 가리지 못한 팀이다"면서 "이번에는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해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승리를 기대했다.
3전 3무의 팽팽한 상대전적을 깨야하는 시점에 온 이 감독은 "한국과 이라크의 전력은 비슷하다. 90분 동안 해봐야 되겠지만 한 골 싸움이 될 것이다"고 박빙을 예상했다.
이라크의 자신감은 상당하다. 준결승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인 일본을 잡아낸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이라크는 한국과 일본을 같은 스타일로 분류하며 내심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이번 대회에 나온 일본은 우리와 전력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이라크와 경기를 하는데 일본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광종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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