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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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LG가 모비스 꺾는다면? '3강 공동 1위'

기사입력 2014.01.21 13:35 / 기사수정 2014.01.21 13:3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3강'으로 분류되는 두 팀이 만났다. 격차를 더 벌릴 수도, 공동 1위에 오를 수도 있는 기회다.

울산 모비스는 21일 오후 7시 홈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모비스가 앞서있다.

이번 시즌 모비스와 LG는 서울 SK와 함께 '3강'으로 분류되는 상위권 팀이다. 세 팀이서 1~3위를 오르내리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다. 만약 LG가 이긴다면, 모비스와 SK까지 세 팀이 모두 25승 11패로 공동 선두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모비스가 이긴다면 2위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늘릴 수 있다.

최근 숨 가쁘게 5연승을 달렸던 모비스는 지난 17일 SK를 만나 86-91로 패했다. 연승의 피로 탓인지는 몰라도 이번 시즌 SK를 상대로 한 네번의 맞대결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14일 동부전도 결국 이겼지만 내용은 아쉬움이 많았다. 턴오버가 10개나 나왔고 경기 중반 수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모비스는 LG 상대로는 지난 시즌부터 7연승을 달리는 등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 LG전 유일한 패배인 2라운드 대결에서도 가드 양동근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로드 벤슨과 함지훈이 골밑에서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고 이대성이 뒤를 받쳤다. 경기는 비록 72-79로 패했으나 막판까지 추격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LG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을 90-66으로 격침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전 승리는 나름 의미가 있었다. 이날 2쿼터 초반까지 삼성에 끌려갔던 LG는 LG는 문태종의 골밑 득점, 메시의 이지슛, 김시래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역전을 일궜다. 경기후 김진 감독은 "3쿼터부터 우리 경기를 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무엇보다 LG는 최근 문태종, 김영환, 기승호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공격 효율성을 증대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주장' 김영환은 지난 15일 SK전에서 13득점을 올렸고 삼성전에서도 경기 후반에 투입돼 알토란같은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다. '슈터' 문태종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는 이유다. 

올 시즌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LG와 모비스의 '빅 매치'.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를 가지고 있는 두 팀 중 마지막에 웃는 쪽은 어디일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LG 김종규, 모비스 양동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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