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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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 "대표팀 못가면? 시즌 후 입대"

기사입력 2014.01.20 21:11 / 기사수정 2014.01.20 21:1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 김선빈에게 2013년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한 해다. 그러나 동시에 선명한 가능성도 확인했다. 시즌 중반 늑골 골절 부상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도루도 28개나 성공하며 리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989년생으로 올해 스물여섯살인 김선빈은 이제 군 입대를 생각해야 한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된 후 프로 야구 선수들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하다. 더욱이 올해 가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선빈도 당연히 아시안게임 승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선빈은 "머릿속에서 꼭 가야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며 "편하게 마음먹고 시즌에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무리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또 "만약 발탁 된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도 "뽑히지 않는다면 시즌 끝나고 입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강정호(넥센), 최정(SK), 정근우(한화) 등 '단골' 선수들 외에도 각 구단의 '새 얼굴'들이 합류를 노리고 있다. 김선빈은 "모든 선수가 다 경쟁자다. 특히 (강)정호형이나 김상수, 오지환 등 모두 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여유 속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빈은 데뷔 이후 언제나 자신의 목표였지만 한 차례도 이루지 못한 규정 타석 타율 3할과 30도루를 올 시즌에도 지향점으로 삼았다. 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이전보다 수비력 보완에 더욱 힘쓸 생각이다.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시즌을 맞을 그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김선빈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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