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신시내티가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추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궁여지책'의 일환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가 사이즈모어(전 클리블랜드)의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신시내티와 사이즈모어의 에이전트가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시내티 단장 월트 자케티는 MLB.com에 "진행 중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이즈모어는 2000년 드래프트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 이후 2002년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년차인 2005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9리, OPS(출루율+장타율) 0.832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부상이 그를 가로막았다. 2006년과 2007년 모두 162경기에 전부 출전했던 사이즈모어는 2008년 이후 점차 출전 경기가 줄어들었다. 2010년에는 3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2011년 71경기 출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양쪽 무릎과 허리 등에 연이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신시내티는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가 텍사스로 떠나면서 중견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대도' 빌리 해밀턴. 하지만 주루플레이 능력에 비해 타석에서의 능력은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MLB.com은 "신시내티는 경험이 부족한 해밀턴의 '보험'을 원한다"며 사이즈모어가 그의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그래디 사이즈모어 ⓒ MLB.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