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1득점' 샤데 앞세워 연패 탈출…KDB생명 7연패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삼성생명이 샤데의 활약을 앞세워 KDB생명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7연패에 빠졌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70-55로 승리했다. 지난 우리은행전에서 7득점에 머물렀던 샤데 휴스턴이 31득점으로 완벽히 부활했다.

KDB생명이 높은 야투율(2점슛 7/12, 58%)을 바탕으로 1쿼터 우위를 점했다. 이경은이 3점슛 1개 포함 7득점, 신정자가 4득점을 올렸다. KDB생명 새 외국인선수 제니퍼 제시는 1쿼터 종료 약 2분 50초를 남기고부터 코트를 밟은 뒤 자유투로 한국무대 첫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는 20-12, KDB생명이 8점차로 앞섰다.

KDB생명은 2쿼터 초반 10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점수차를 지켜내지 못했다. 1쿼터 3득점에 묶였던 샤데가 2쿼터에만 9득점을 집어 넣었다. 고아라도 3점슛 1개 포함 7득점을 보탰다. KDB생명은 2쿼터 턴오버 7개를 저지르면서 속절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탄 샤데는 3쿼터에도 거침이 없었다. 3쿼터에만 11득점을 추가하면서 KDB생명 수비를 곤란에 빠트렸다. KDB생명도 추격의 기회는 있었다. 제니퍼와 한채진이 각각 1개씩의 3점슛을 넣으면서 3쿼터 종료 4분여를 앞두고 35-38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후속 득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3쿼터는 51-38, 삼성생명의 리드로 끝났다.

4쿼터에도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가량을 남긴 시점에서 점수는 66-47까지 벌어졌다. 남은 시간은 소강상태로 진행됐다.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김소담 전보물 제니퍼가 코트에 남아 남은 시간을 책임졌다.  

KDB생명은 1쿼터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2쿼터 이후 샤데에 대한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1쿼터 7득점을 올린 이경은이 이후 2득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점도 아쉬웠다. 제니퍼는 데뷔전에서 10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연패는 어느덧 '7'로 늘어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삼성생명 샤데 휴스턴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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