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 왕멍(29)이 발목 부상으로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매체들은 16일 왕멍이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왕멍은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왕멍은 발목 이 외에 복사뼈 안쪽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왕멍의 부상 상태에 대해 "6주 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6주 진단을 받은 왕멍은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왕멍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와 1000m 그리고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3관왕에 오른 왕멍은 국내 선수들이 넘어야할 '장벽'이었다.
올 시즌은 심석희(17, 세화여고)에 밀려 2인자로 주저 앉았다. 하지만 500m에서는 세 차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왕멍은 중국의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선수로 각광을 받았지만 매너 없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그는 지난 2011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코치와 주먹다짐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왕멍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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