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화 대신 마이크를 잡고 월드컵을 누빌 이영표(37)가 해설위원 변신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영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축구해설위원 위촉식을 통해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과 다양한 해외리그를 섭렵해 최신 축구 경향과 지식을 겸비한 이영표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5년간 마이크를 쥐고 축구를 전달하게 됐다.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영표는 "축구는 같은 경기를 보면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느낄 수 있는 종목이다.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일 데뷔전도 확정됐다. KBS는 오는 30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의 멕시코와 평가전이 이영표의 해설위원 데뷔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이를 위해 멕시코를 철저하게 분석 중이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영표 위원이 멕시코의 각급 대표팀 경기와 최근 평가전까지 다 찾아보고 있다"면서 "멕시코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되어 있었다. 멕시코전을 기대해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축구 해설을 준비하면서 구토까지 했다는 이영표는 "짧은 시간에 필요한 한 단어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그래도 새로운 도전이고 매력적이다"고 해설위원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영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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