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안 결승골' 경남, 터키 명문 베식타스 제압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경남FC가 2014년 새해 첫 승전보를 터키에서 전했다.

경남은 16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글로리아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베식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재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경남엔 탄력이 붙었다. 터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훈련장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다. 또한 이차만 사단을 새로이 내세운 경남으로선 터키 명문을 상대로 한 승리가 큰 자신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베식타스는 터키 4대 명문 클럽 가운데 하나다. 지난 시즌 터키 수퍼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갈라타사라이 등과 함께 터키 내 최고 인기 클럽으로도 손꼽힌다.

경남을 맞아 베식타스는 우고 알메이다, 필리프 홀르스코 등 주축들을 모두 선발로 기용했다. 경기장을 찾은 취재진과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보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경남은 주눅들지 않았다. 이재안, 송수영, 김인한 등으로 구성된 공격편대로 베식타스 사냥에 나섰다. 그러던 전반 16분 선제골이 터졌다. 이재안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후 경남은 선수단 실험도 병행했다. 새로 가세한 선수들을 적극 실험하면서 일석이조 효과를 노렸다. 결국 공방 끝에 1점차 리드를 지킨 경남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경남FC 전지훈련 (C) 경남FC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