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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너를 상대로 올라간다' 한국전력-대한항공 몸부림

기사입력 2014.01.15 14: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반기 마지막은 이기고 끝내자.'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부진한 분위기를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이다. 두 팀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2승으로 대한항공이 앞선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팀 곡선을 승리로 바꿔야 하는 임무가 양팀에 놓였다. 홈팀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의 부재 속에 연패가 어느새 7경기로 늘었다. 방문팀 대한항공도 다르지 않다. 연패는 아니지만 불안한 경기력이 개선될 조짐이 안 보인다.

두 팀의 순위는 7위(한국전력)와 4위(대한항공)로 플레이오프에 나설 구간과 거리가 벌어진 상태다. 하위권으로 분류될지라도 이겨야 한다는 데엔 의견을 공감한다.

7연패에 빠지고도 낙관론이 흐르는 한국전력은 비소토의 합류 전에 팀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시즌 전부터 외국인 선수에 문제점이 있던 한국전력은 최근 밀로스를 방출하고 브라질대표 출신 비소토를 영입했다.

아직 비자 문제로 경기에 나설 상황은 아니지만 한국전력은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합류만으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선두권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는 국내 선수만으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신영철 감독은 "이제는 좋은 경기를 하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할 때다"는 말로 대한항공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를 상대할 대한항공은 한국전력보다 높은 순위지만 분위기는 침체됐다. 지난 11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사활을 걸었지만 힘없이 0-3으로 무너졌다.

시즌 내내 문제로 불리는 불안한 세터가 아직 대한항공의 이륙을 막고 있다. 지난주부터 신예 조재영을 주전 세터로 낙점했지만 얼굴에 웃음을 짓기엔 아직 부족하다.

우리카드전을 완패한 뒤 김종민 감독은 "조재영이 처음부터 뛴 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현실이 됐다"면서 "그래도 조재영을 믿고 계속 간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3위권과 거리가 더 벌어지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해졌다. 김 감독은 "지금부터 우리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에 앞서 열리는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맞대결도 승리가 고픈 두 팀의 만남이다.

시즌 전 예상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대건설과 4연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흥국생명은 결과에 따라 꼴찌가 바뀔 수도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대한항공-한국전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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