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최근 5경기 1승 4패. KDB생명의 성적표다. '스타군단'이라는 별명이 무색한 상황, 더 떨어지면 하위권이다. KB역시 삼성생명에 2연패를 당하면서 2위와 승차가 벌어졌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B는 최근 삼성생명과의 2연전에서 내리 지면서 2연패, KDB생명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4연패에 빠졌다. KDB생명은 3위 KB와의 승차가 2.0경기로 벌어졌다. 5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불과 0.5경기로 하위권에 더 가까워졌다.
매 경기 후반에 약하다는 점이 KDB생명의 고민거리다. 8일 신한은행과의 경기는 KDB생명의 약점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3쿼터까지 54-45로 앞섰지만 4쿼터에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이경은과 한채진, 이연화가 정규 40분을 전부 뛰면서 고군분투했지만 신한은행의 두터운 선수층을 넘어서지 못했다. 4쿼터까지 코트를 밟은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부상 선수가 많다는 점이 KDB생명의 속을 더욱 쓰리게 한다. 핵심 전력인 티나 탐슨은 좀처럼 차도가 보이지 않고, 켈리 케인마저 발목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시즌 아웃된 김진영의 부상은 이경은의 파괴력마저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리바운드는 많이 잡아내고 있지만 낮은 야투율과 잦은 턴오버로 높이의 우위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KB는 삼성생명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까지 내놓을 수는 없다. KDB생명을 잡고 3위 자리를 지켜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진다면 KDB생명과의 승차도 1.0경기로 줄어든다.
믿는 구석은 역시 모니크 커리다. 커리는 KDB생명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1.7득점 6.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25일 경기는 커리의 독무대였다. 24분 52초 동안 29득점을 올렸다.
주요선수 상대 전적
KB 스타즈
커리 21.7득점 6.0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48%
변연하 13.7득점 3.0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53%
KDB생명
신정자 13.7득점 6.7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62%
한채진 13.0득점 4.7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60%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DB생명 선수단, KB 모니크 커리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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