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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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3연패' LG, '기세 좋은' KGC 넘을까

기사입력 2014.01.10 14:29 / 기사수정 2014.01.10 14:2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연패에 빠진 창원 LG가 안양 KGC를 만났다. 시즌 네번째 맞대결이다.

LG는 10일 오후 7시 홈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KGC전을 치른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LG가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LG의 현재 시즌 성적은 21승 11패로 SK, 모비스에 이어 3위다. 상위권 그룹에서 3강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었지만, 최근 그 기세가 꺾였다. 반면 9승 22패인 KGC는 동부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최근 치른 경기들의 내용이 좋아 다시 6강 진출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LG는 지난 8일 KT전 패배가 두고두고 아쉽다. LG는 KT의 '간판 슈터' 조성민 방어에 실패하며 2점차 패를 당했다. 이날 조성민은 3점슛 10개를 시도해 6개를 몰아넣었고 26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종료 3초전 3점슛을 던져 넣은 뒤 LG로부터 추가 자유투를 얻어낸 순간이 '명장면'이었다. 그리고 이 점수는 결국 승패를 결정짓는 점수로 남았다. 

LG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이었다. 데이본 제퍼슨(28점)을 비롯해 김시래(19점), 문태종(12점) 등 주포들이 활발한 공격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며 승기를 내줬다. 

LG는 KT전 놓치며 시즌 최다 연패인 3연패에 빠졌고, 이후 KGC전까지 단 하루의 여유만 있었을 뿐이다. 

한편 KGC는 요즘 6강의 다크호스로 꼽히며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사실 현재 성적만으로만 냉정히 판단했을 때, 6강 진출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쉽지 않은 팀들을 상대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발단은 12월 31일 치른 KCC전이었다. KGC는 이날 경기전까지 올 시즌 KCC를 세 차례 상대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만큼 KCC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KGC는 숀 에반스, 오세근, 양희종 등이 골고루 득점을 올린 반면 KCC의 공격은 매섭게 차단했다. 특히 리바운드를 36개나 잡아내며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4일에 치른 삼성전도 마찬가지였다. KGC는 삼성에게도 올 시즌 3연패, 그것도 10점 차 이상 패를 당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4쿼터 후반 삼성 박재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15초전 이정석의 파울로 에반스가 자유투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귀중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두 경기 모두 상대적 열세를 보였던 팀들을 상대로 시즌 초반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 의미 있었다.

7일 모비스전에서는 막판 점수 뒤집기에 실패하며 연승 행진을 잇지 못했지만, 상대팀 유재학 감독도 "KGC가 달라졌다. 시즌 초반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박찬희가 돌아오면 달라질 것 같다"고 칭찬할 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현재 LG가 연패에 빠져 있지만 1위 모비스와 게임 차는 2경기 뿐이라 아직 정상 탈환의 기회는 충분하다. 최하위 KGC는 일단 6위권 그룹과 승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LG 선수단, KGC 숀 에반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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