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1.10 14:29 / 기사수정 2014.01.10 14:29
LG는 KT전 놓치며 시즌 최다 연패인 3연패에 빠졌고, 이후 KGC전까지 단 하루의 여유만 있었을 뿐이다.
한편 KGC는 요즘 6강의 다크호스로 꼽히며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사실 현재 성적만으로만 냉정히 판단했을 때, 6강 진출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쉽지 않은 팀들을 상대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발단은 12월 31일 치른 KCC전이었다. KGC는 이날 경기전까지 올 시즌 KCC를 세 차례 상대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만큼 KCC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KGC는 숀 에반스, 오세근, 양희종 등이 골고루 득점을 올린 반면 KCC의 공격은 매섭게 차단했다. 특히 리바운드를 36개나 잡아내며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4일에 치른 삼성전도 마찬가지였다. KGC는 삼성에게도 올 시즌 3연패, 그것도 10점 차 이상 패를 당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4쿼터 후반 삼성 박재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15초전 이정석의 파울로 에반스가 자유투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귀중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두 경기 모두 상대적 열세를 보였던 팀들을 상대로 시즌 초반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 의미 있었다.
7일 모비스전에서는 막판 점수 뒤집기에 실패하며 연승 행진을 잇지 못했지만, 상대팀 유재학 감독도 "KGC가 달라졌다. 시즌 초반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박찬희가 돌아오면 달라질 것 같다"고 칭찬할 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현재 LG가 연패에 빠져 있지만 1위 모비스와 게임 차는 2경기 뿐이라 아직 정상 탈환의 기회는 충분하다. 최하위 KGC는 일단 6위권 그룹과 승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LG 선수단, KGC 숀 에반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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