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결책으로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유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케와 디에구 코스타 영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맨유가 지난주 스카우터 로비 쿡을 스페인으로 보내 2명의 슈퍼스타를 지켜봤고 막대한 이적 자금을 풀 것으로 예상했다.
맨유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중 열린 캐피탈원컵에서 선덜랜드에 패하면서 최근 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리그컵을 돌아가면서 패한 맨유는 지난 2001년 5월 당한 3연패 이후 오랜만에 최악의 행보를 걷게 됐다.
공수에 걸쳐 총체적 난국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반 페르시가 부상으로 빠지자 골을 넣어줄 선수들이 부족해졌다. 두 선수 모두 전반기 내내 잔부상이 계속 재발했기에 후반기에도 팀을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명의 해결사가 빠졌지만 미드필드에서 창의성을 불어 넣어줄 선수가 없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다. 아드난 야누자이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중용하고 있지만 이들은 단순한 크로스만 올리거나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며 세밀한 공격전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맨유가 공격수와 미드필더 영입에 눈을 돌린 이유다. 그 대상으로 아틀레티코의 상승세를 이끄는 공격 듀오인 코스타와 코케를 낙점했다. 올 시즌이 열리기 전부터 코케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던 맨유는 올 시즌 3골 10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는 코케를 반드시 데려오기 위해 돈뭉치를 풀 준비다.
여기에 프리메라리가에서 19골을 넣으며 득점 2위를 내달리는 코스타도 염두하고 있다. 코케와 찰떡호흡을 보여주는 점에서 이들을 함께 데려와 빈곤한 공격력을 해결하겠다는 심산이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스페인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데일리스타의 보도를 인용한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맨유가 이미 코스타와 코케에 대해 문의를 했고 아틀레티코는 거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면서 "두 명을 동시에 데려가기 위해서는 최대 7000만 유로(약 1012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고 협상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코스타·코케 ⓒ 아틀레티코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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