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8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시즌 4번째 대결을 벌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 과연 어떤 팀이 웃을까.
최근 4연승으로 '잘 나가는' 신한은행에는 낮은 원정 승률이라는 약점이 있다. 3라운드까지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10승 5패로 선두 우리은행을 뒤쫓고 있는 신한은행. 하지만 원정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친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팀은 역시 신한은행이다. KDB생명과의 경기에서는 3전 3승으로 자신이 있다.
반대로 KDB생명은 홈경기 승률이 가장 낮다. 우리은행(7승 무패)과 신한은행이 홈 전승을 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KDB생명은 7경기 2승 5패로 구리 팬들에게 웃음을 주지 못했다. 최하위 하나외환(3승 4패)보다 낮은 홈 승률이다. 최근 3연패로 5위 삼성생명과의 승차가 단 0.5경기에 불과하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중위권보다 하위권에 가까워지고 있다. 더 이상 밀리면 곤란하다.
3라운드까지 양 팀 맞대결 결과는 신한은행의 3연승이었다. 첫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59-72로 대패를 당한 KDB생명은 나머지 두 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를 허용했다. 공·수 핵심인 티나 탐슨이 빠진 3라운드(12/30 안산)에서는 3쿼터까지 54-52로 앞섰다.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내주고 말았다. 신한은행 엘레나 비어드에게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4득점을 허용한 점이 가장 큰 패인이다.
신한은행은 KDB생명을 상대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올렸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24득점을 책임진 엘레나 비어드가 평균 13.7득점을, 쉐키나 스트릭렌이 13.7득점을 기록했다. 김단비(13.7득점), 조은주(13.3득점), 곽주영(11.7득점)도 KDB생명에게 강했다. 높이에서는 KDB생명에 밀렸지만(리바운드 평균 31.0-33.7) 득점이 한 곳에 몰리지 않으면서 쉽게 돌파구를 찾아냈다.
KDB생명은 티나의 공백을 대체 선수 엠버 홀트가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다. 티나는 2차례 신한은행전에서 16.5득점, 8.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켈리 케인의 회복 여부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 주요 선수 상대 전적
KDB생명
신정자 12.7득점, 6.3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55%
엠버 홀트 9.0득점 8.5리바운드 (삼성생명 소속 기록 포함)
신한은행
쉐키나 스트릭렌 13.7득점, 5.7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43%
조은주 13.3득점 4.7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63%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DB생명, 신한은행 엘레나 비어드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