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A 다저스 소속 투수 채드 빌링슬리를 트레이드 카드로 써야 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등장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야후 스포츠'는 "양키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 거취 문제를 결정 짓기 전에,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을 매듭짓기 전에 이번 오프시즌에 다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며 "다저스가 양키스의 가능성 있는 트레이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야진이 넘치는 양키스는 선발 투수 보강을 원하고, 다저스는 비교적 투수진이 탄탄하다"며 양키스 포수 오스틴 로마인과 다저스 투수 빌링슬리를 적합한 트레이드 맞상대로 꼽았다.
빌링슬리의 트레이드 상대로 로마인을 선정한 이유로 "다저스 주전 포수인 AJ 엘리스는 지난 시즌 2할3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타율은 2할7푼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엘리스보다 7살 어린 로마인의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친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스물일곱살인 로마인은 지난 시즌 60경기에 출장해 135타수 28안타 타율 2할7리를 기록했다. 저조한 성적이지만 7월과 8월에 3할이 넘는 타율로 후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81승(61패)에 빛나는 빌링슬리는 2006년 데뷔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4월 불펜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빌링슬리는 시즌 도중 토미존 서저리 수술을 받았다. 빨라야 올 시즌 올스타브레이크 전후에 돌아올 수 있다.
자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 등과 대형 계약을 맺은 후 다나카 영입을 노리고 있는 '큰손' 양키스와 비교적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다저스. 두 팀이 트레이드를 통해 또 한 번 시장을 들썩이게 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채드 빌링슬리 ⓒ MLB.com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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