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투혼의 전사' 임현규(29·코리안탑팀)가 아름다운 패배자로 등극했다.
임현규는 지난 4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34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타렉 사피에딘(27·벨기에)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최근 UFC 무대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임현규는 전 스트라이크포스 마지막 챔피언인 사피에딘을 맞아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안타까운 패배를 기록했다.
임현규는 상대의 로우킥에 왼쪽 허벅지가 멍이 들며 말을 듣지 않는 상황에서도 5라운드 끝까지 경기를 소화해내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는 플라잉니킥과 펀치를 사피에딘에게 적중시키며 믿기지 않는 힘을 보여줘 싱가포르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가 끝나고 UFC 마크 피셔 아시아 지사장이 직접 이날의 경기로 임현규와 사피에딘전을 선택하면서 멋있는 패자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임현규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5만 달러(약 5275만 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임현규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