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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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다음은 나' ML 진출 유력한 마에다 켄타

기사입력 2014.01.09 15:36 / 기사수정 2014.01.09 15:39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여기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는 이가 있다. 바로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투수 마에다 켄타다.

마에다는 1988년생으로 일명 '손수건 세대'라 불리는 일본야구 황금 세대의 중추멤버로 꼽힌다. 이들 중 일부는 비시즌 합동트레이닝 및 봉사를 하는데 화려한 진용을 자랑한다. 마에다는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등과 함께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모임의 멤버들은 평소 "나중에 모두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일본야구를 알리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멤버 중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마에다다. 마에다는 2014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히로시마에서 선발로 활약하는 마에다는 쓰리쿼터 형식의 우완 투수다. 패스트볼은 평균 145km, 최고 속도 153km까지 던진다. 이외에도 슬라이더, 써클체인지업, 투심 등의 구종을 구사하며 낙차 큰 110km대 커브가 주무기다. PL학원고 출신 직속 선배인 투수 구와타 마스미(전 피츠버그)와 투구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이다. 2008년 데뷔 후 6년간 총 1116⅓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2013시즌은 개막 후 한 달간 평균자책점 0.30을 기록하며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삼두근 부상으로 급격히 흔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75⅔이닝 평균자책점 2.10 WHIP 0.99라는 무서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현지 야구 전문가들 역시 "현재 센트럴리그에서 에이스라 부를만한 투수는 마에다 밖에 없다"며 일본 최고급 기량임을 인정했다. 

마에다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한 몸 관리로 꼽히고 있다. 프로로 뛰면서 잔부상은 있었으나 큰 부상은 겪지 않았다. 평소 마에다는 "공을 많이 던지고 안던지고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오프시즌에 많이 던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오프시즌 몸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로 오프시즌 2개월 동안 마에다는 채 500개도 던지지 않으며 어깨를 아꼈다. 

더욱이 본인 스스로 강력히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마에다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동경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며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걸었던 길을 걷고 싶다"고 밝혔다. 

▶NPB 통산 기록

(연도, 평균자책점, 승, 패, 삼진, 볼넷, WHIP, 소화이닝)
2008 3.20, 9승, 2패, 55삼진, 35볼넷, 1.26, 109.2이닝
2009 3.36, 8승, 14패, 147삼진, 29볼넷, 1.16, 193이닝
2010 2.21, 15승, 8패, 174삼진, 46볼넷, 0.98, 215.2이닝
2011 2.46, 10승, 12패, 192삼진, 43볼넷, 1.02, 216이닝
2012 1.53, 14승, 7패, 171삼진, 44볼넷, 0.99, 206이닝
2013 2.10, 15승, 7패, 158삼진, 40볼넷, 0.99, 175.2이닝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마에다 켄타 ⓒ 히로시마 구단 공식 홈페이지]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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