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6위 다툼이 치열하다. KT전 다 잡은 승리를 놓쳤던 전자랜드가 2위 LG를 상대로 승률 5할 회복에 도전한다. 득점 분포가 흩어져야 승산이 있다.
4일 오후 2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자랜드는 1,2라운드에서 내리 졌지만 지난달 4일 3라운드 경기에서는 76-62로 승리를 따냈다.
두 가지가 달라졌다. 앞서 1,2라운드에서 전자랜드는 LG에 모두 80점 이상을 허용했다(84-86, 64-80). 3라운드에서는 문태종과 김종규의 득점을 합계 9점(문태종 5, 김종규 4)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포웰은 전자랜드의 '상수'다. 포웰(LG전 평균 19.3득점)의 다득점은 기본, 여기에 국내 선수들이 포웰에 편중된 득점을 나눠 가져야 한다. LG전 3라운드 승리가 그랬다. 포웰이 16득점을 올린 가운데 박성진(10득점)과 한정원(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LG는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6.0득점을 올리고 있는 데이본 제퍼슨이 키플레이어다. 4일 경기에서도 다득점이 기대된다. 제퍼슨은 앞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3차례 경기에서 평균 15.3득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크리스 메시는 3경기에서 각각 10득점을 올리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단 3라운드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1,2라운드 합계 18리바운드). 이 경기에서 LG는 전자랜드에 리바운드 28-33으로 밀렸다.
전자랜드는 1일 KT전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시즌 14승 15패로 5할 승률도 깨졌다. 5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7위 오리온스와 2.0경기, 8위 KCC와 2.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겨본 경험이 있기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L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모비스와 승차를 1.0경기로 벌릴 수 있다. SK와 LG, 모비스의 3강 체제가 후반부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하위권 팀과의 경기는 꼭 잡고 가야 한다.
▲주요선수 상대전 기록
전자랜드
포웰 19.3득점 9.7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46.5%
박성진 12.7득점 3.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66.7%
한정원 6.3득점 3.3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87.5%
LG
문태종 6.7득점 3.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6.4%
제퍼슨 15.3득점 6.3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76.9%
기승호 10.3득점 3.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3.3%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전자랜드, LG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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