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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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25이닝' 윤석민의 장점 혹은 단점

기사입력 2013.12.30 17:34 / 기사수정 2013.12.31 15: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윤석민의 '불펜 경험'이 장점 혹은 단점일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SB 네이션'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윤석민에 대해 "다저스 류현진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두번째 투수다. 무엇보다 포스팅 비용이 안드는 FA 선수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소속 기자 스티브 사이파의 기사를 인용해 "윤석민은 한국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더욱이 한계 이닝을 정해놓고 공을 던진 것은 프로답다"고 평하며 "다나카 마사히로처럼 지나치게 혹사 당한 일본인 투수들 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5년 데뷔해 올 시즌까지 KIA타이거즈에서 뛴 윤석민은 신인 시절에는 서정환 당시 KIA 감독의 '애니콜'로 불릴 만큼 보직을 가리지 않고 경험을 쌓았고,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뒤에도 위기의 순간에는 불펜과 마무리 등판을 자처했다. 그 결과 아홉 해 동안 1129이닝, 평균 약 125 이닝을 던졌다. 보직의 불안정성과 부상 여파로 국내파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도 많은 이닝을 소화한 편은 아니다.

이에 이 매체는 평균 125이닝을 소화해 온 것이 '경험 부족'으로 이어져 윤석민의 단점이 될 수도 있다며 "다른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빅리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윤석민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다나카는 일본에서의 지나친 혹사가 단점으로 지적됐다. 다나카는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212이닝을 소화했으며, 지난 2011시즌에는 226⅓이닝을 책임지는 등 꾸준히 많은 공을 던졌다. 

현재 윤석민의 국내 복귀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본인은 강력하게 미국 진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동안 미네소타, 컵스 등이 윤석민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아직까지 뚜렷한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내년엔 윤석민이 자신의 소원대로 메이저리그의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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