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A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이 단단히 화났다. 바로 '악동'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때문이다.
푸이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 현지 경찰에게 난폭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푸이그는 자신의 흰색 벤츠를 타고 시속 70마일(약 110km) 제한 도로에서 110마일(약 177㎞)로 달리던 중 적발됐다. 푸이그는 지난 4월에도 시속 50마일(약 80km) 제한 도로에서 97마일(약 156km)을 찍어 체포된 바 있다.
올 시즌 '부상 병동' 다저스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푸이그는 화끈한 실력만큼이나 '태도 논란'으로 구설수에 자주 올랐다.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를 하고,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경기에 지각을 한적도 있다. 또 종종 무리한 수비나 주루를 시도하면서 팬들에게 '폭주 기관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거듭되는 푸이그의 '실수'에 다저스 콜레티 단장 역시 분노했다. 콜레티 단장은 최근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후 푸이그와 전화 통화를 했다. 우리는 푸이그가 인생을 잘 살길 바라는데, 그는 가끔 경계선을 넘는 것 같다"며 "싫든 좋든, 그는 많은 어린 친구들의 우상이다. 푸이그에게 '너의 팬들에게 대체 뭘 보여 주고 싶냐'고 물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푸이그는 기복이 심한 성격 탓에 시즌 초반까지 전문 멘토 선생님을 두고 심리적인 부분을 상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콜레티 단장은 "더 이상 푸이그의 베이비시터는 없다"며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 푸이그는 16살짜리 애가 아니다. 항상 품 안에 두고 키울 수는 없다"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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