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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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기다려' 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 꺾고 5연승

기사입력 2013.12.29 16:03 / 기사수정 2013.12.29 16:0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막내 러시앤캐시를 누르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22, 25-21)으로 눌렀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전승을 중인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해 10승(4패, 승점 30점)고지에 안착했다. 또 선두 삼성화재(승점 31)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지난 26일 우리카드를 3-0으로 울린 러시앤캐시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현대캐피탈에 무릎 꿇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상대의 범실과 호흡 미스를 틈 타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주포 아가메즈의 부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아가메즈의 범실로 18-18 동점을 허용한 현대캐피탈은 바로티와 송희채의 강한 스파이크를 막아내지 못했고, 20-22에서 아가메즈의 공격이 바로티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파워와 높이가 살아나면서 1세트와 다른 흐름이 전개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7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 35.29%에 그쳤던 아가메즈가 살아나고, 윤봉우가 블로킹으로 힘을 더하면서 세트 내내 앞서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23-20에서 임동규의 시간차와 최민호의 블로킹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가 된 3세트는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기 어려울 만큼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러시앤캐시는 김규민을 대신해 장준호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현대캐피탈 역시 송준호, 박종영 등을 투입했다. 스코어 22-22에서 여호현의 환상적인 수비로 상대 기를 죽인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바로티의 백어택을 윤봉우가 걷어내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승부의 우위를 점했다.

4세트 초반 스코어 2-5까지 밀렸던 현대캐피탈은 몸을 날린 여호현의 수비 덕분에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아가메즈의 연속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19-14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캐피탈 주포 아가메즈는 43득점(공격성공률 54.92%)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여기에 임동규(6득점)와 최민호(7득점), 윤봉우(9득점)가 힘을 더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와 송명근이 42점을 합작했지만 아쉬운 1패를 더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현대캐피탈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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