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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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이강인 맹활약, 레알 마드리드도 봤다"

기사입력 2013.12.28 23:27 / 기사수정 2013.12.29 04: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페인 언론도 이강인(발렌시아 유스)의 맹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회 현장엔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28일(한국시간) 12세이하 대회에 나선 이강인의 활약상을 특별 보도했다. '후베닐 밍게스 토너먼트'에 참가한 이강인에 대해 "대회 최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제목으로 "이날 경기장에서 이강인 외에는 아무것도 이야기되지 않았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스를 상대한 이강인은 팀의 2골 중 한 골을 책임지는 등 팀의 완승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내용에 대해 매체는 "이강인은 측면에서 연결해 골로 이어진, 정확한 프리킥을 비롯해 대회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두 골 중 한 골을 기록했고 공격에서 동료들과 흥미로운 장면들을 연출했다"며 극찬했다.

이강인에 특별한 소개와 분석도 이어졌다. 매체는 이강인을 "글로벌 루페테 아카데미(발렌시아 유스) 왕관을 이룬 보석 가운데 하나"라 부르며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가 11명 중 최고의 선수라고 말한다"며 현지에 조성된 '이강인 사랑'을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이강인이 날아오른 이날, 경기장엔 뜻밖의 손님들도 방문했다. 스페인 유명클럽에서 스카우트들이 파견돼 이강인을 비롯한 발렌시아 유스 선수들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엔 레알 마드리드도 끼어있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레알을 비롯한 몇몇 팀들이 (경기장을 찾아) 눈에 불을 켜고 발렌시아 아카데미 선수들을 뺏기 위해 유심히 살펴 봤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로베르토 솔다도(토트넘)과 이강인의 일화도 소개됐다. 이날 경기를 본 솔다도는 이강인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됐다.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뛰고 있는 10번이 누구죠? 정말 끝내주네요!"라는 글귀를 남기자 발렌시아 동료였던 산티아고 카니자레스가 "10번은 이강인이다. 내 아들에게도 들었다"고 친절히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수페르데포르테도 " 좋은 경기력과 굉장했던 이강인의 득점은 소셜네트워크를 뜨겁게 달아 오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강인 (C) 수페르데포르테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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