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겁 없는 막내 러시앤캐시가 강호 현대캐피탈까지 울릴 수 있을까.
러시앤캐시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1라운드 전패, 8연패에 빠졌던 러시앤캐시는 부진했던 외국인선수 바로티가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무서운 루키 송명근, 이민규, 송희채 3인방의 경험이 쌓이면서 '복병'으로 떠올랐다.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올린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를 2승4패로 마쳤다. 이어 지난 26일 우리카드를 3-0으로 셧아웃 시켰다.
다음 상대는 만만치 않은 강적 현대캐피탈이다. 확실한 주포 아가메즈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첫 경기서 우리카드를 울리며 4연승 중이다. 여기에 부상으로 결장 중이던 '토종 에이스' 문성민의 복귀까지 예고되어 있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예정.
지난 18일 2라운드 맞대결의 승자는 현대캐피탈. 1세트까지 팽팽하게 맞섰던 러시앤캐시는 2세트부터 바로티의 부진과 범실로 인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한번 기울어진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앞선 맞대결 무렵보다 더욱 매서워진 러시앤캐시다. 러시앤캐시는 세번째 만남에서 현대캐피탈을 울릴 수 있을까.
한편 러시앤캐시에 뺨 맞은 우리카드는 아산 홈으로 한국전력을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린다. 1~2라운드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흔들리며 현대캐피탈과 러시앤캐시에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우리카드 입장에서 한국전력전은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꼭 잡아야하는 경기다.
한국전력의 상황은 더 안좋다. 2라운드 '괴물 루키' 전광인을 앞세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꺾었던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밀로스 복귀와 함께 다시 연패 늪에 빠져있다. 29일 현재 4승9패(승점 13)로 6위. 자칫하면 막내 러시앤캐시에게 6위자리마저 빼앗길 수 있는 위기다.
'2연패 vs 3연패'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만남의 승자는 누가 될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러시앤캐시, 우리카드 ⓒ 러시앤캐시 제공,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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