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박싱데이 첫 날,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불린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칼튼 콜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아스날은 후반 세 골을 몰아친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날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14점으로 19위를 유지했다.
아스날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전동안 선취골 사냥에 실패했던 아스날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실점했다. 후반 1분 칼틐 콜이 연결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라 웨스트햄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아스날은 패스 집중도를 높여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0분엔 루카스 포돌스키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변화는 주효했다. 후반 23분 시오 월콧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26분에도 월콧이 머리로 역전골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의 백미는 포돌스키의 쐐기골이었다. 후반 34분 부상 복귀이후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포돌스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르센 벵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후 리드를 잘 지킨 아스날은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했다.
[사진=시오 월콧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