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일본선수권대회 3위에 그치며 3연패에 실패했다.
아사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제82회 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26.4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3.01점과 합산한 총점 199.50점을 받으며 스즈키 아키코(28, 215.18) 무라카미 카나코(19, 202.52)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두 번 시도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회전 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두 번째는 싱글에 그치면서 빙판에 손을 짚었다.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도 두 번째 점프에 회전 수 부족 판정이 내려졌다. 트리플 플립에 이은 후속 점프로 싱글로 처리했다.
경기 후 마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았다. 아침 연습 경기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마오의 코치 사토 노부오도 "마오가 그랑프리파이널이 끝나고 나서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다. 허리에 통증이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악셀의 성공 확률을 더 높여가겠다"는 마오는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성공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 억울함을 소치올림픽에서 풀겠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24일 일본 '스포츠호치' 역시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라이벌 김연아와 최종 결전을 앞두고 있다"며 "절대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고 마오의 '반전 활약'을 기원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아사다 마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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