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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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렌 더블-더블' 신한은행, KB 꺾고 단독 2위

기사입력 2013.12.20 20:47 / 기사수정 2013.12.20 21:4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나유리 기자] 안산 신한은행에스버드가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2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2-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승(5패)째를 거둔 신한은행은 KB스타즈를 3위로 끌어내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KB스타즈는 시즌 6패(6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높은 골 결정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전반 90%에 육박하는 3점슛 성공률(9개 중 8개 성공)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1쿼터 초반 신한은행 김단비는 자유투, 2점슛, 3점슛을 다양하게 성공 시키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KB스타즈는 좀처럼 골 소식이 없던 상황에서 변연하가 자유투 한 개를 넣으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신한은행이 골밑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간 반면, KB스타즈는 중요한 순간에 상대편의 돌파를 허용하는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1쿼터 야투율도 20%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종료 4초전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리면서 28-14, 더블스코어로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에서 KB스타즈는 의욕이 앞서는 모니크 커리 대신 마리사 콜맨을, 신한은행은 파울을 4개나 범한 엘레나 비어드 대신 쉐키나 스트릭렌을 투입했다. 2쿼터 후반 KB스타즈 정미란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신한은행 최윤아도 3점슛으로 응수했다. 2쿼터 종료까지 1분 20초 남은 상황. 콜맨이 리바운드 후 2점슛을 넣었지만, 종료 2초전 신한은행 최윤아가 자유투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점수는 49-34로 15점차까지 벌어졌다.

후반들어 양팀은 한층 치열한 제공권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KB스타즈가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과 달리 신한은행은 스트릭렌, 최윤아, 김단비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3쿼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터진 김단비의 레이업슛은 쐐기포가 됐다.

70-54, 신한은행이 16점 앞선채로 시작된 마지막 4쿼터. 신한은행 최윤아가 초반부터 외곽 3점슛을 날려 림을 갈랐다. 곧바로 스트릭렌의 미들슛, 김단비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20점 이상 벌어졌다. KB스타즈는 2분 15초 경과 후 변연하가 올린 2점슛이 4쿼터 첫 득점이었다. 후반 김가은과 변연하가 연달아 시원한 외곽 3점슛을 터트렸지만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신한은행의 해결사는 김단비였다. 18점을 올린 김단비는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력에 힘을 불어넣었다. 파울트러블에 묶인 비어드 대신 투입된 스트릭렌도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신한은행 선수단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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