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나란히 4연패에 빠진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벌인다.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1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2라운드에서 삐끗하며 4연패에 빠졌다.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총력전을 펼쳐서라도 꼭 잡아야하는 경기가 됐다.
2라운드 러시앤캐시를 울리며 선두자리를 탈환했던 대한항공은 시즌 초부터 불안했던 '주전 세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흔들리고 있다. 현재 5승 6패(승점 16)로 4위. 장신 세터 황동일을 내세우며 안정된 경기력을 기대해 봤지만, 아직도 동료들과 손발이 잘 맞지 않는다. 결국 김종민 감독은 최근 백광언을 주전 세터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완벽한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위안거리는 지난 15일 삼성화재전에서 마이클을 중심으로 신영수와 곽승석, 진상헌 등이 공격에서 펄펄 날았다는 점이다. 지난 경기에서의 공격력과 투지를 이어가되, 범실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서 김종민 감독은 센터 이영택이 돌아오는 3라운드까지 '잘 버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3라운드 반전을 일으키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절실한 대한항공이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두 세트를 먼저 이기고도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을 수 있는 기회에서 발목을 잡은 것 역시 범실이었다. LIG손해보험은 상대보다 17개나 많은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외국인선수 에드가 역시 37점을 올렸지만, 실책이 17개나 됐다. 급할 수록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실수부터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1라운드 맞대결은 세트스코어 3-0으로 대한항공의 완승. 승자는 연패탈출 패자는 5연패 늪에 빠지는 상황, 과연 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 엑스포츠뉴스DB, LIG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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