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천, 나유리 기자] "KB스타즈의 색깔을 찾았습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4-70으로 승리했다. '높이'에 밀려 점수를 내주며 패배했던 2라운드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경기후 서동철 감독은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시즌 중반 잃어버렸던 KB스타즈의 색깔을 다시 찾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차전 하나외환의 최장신 센터 나키아 샌포드에 막혀 번번히 득점에 실패했던 모니크 커리는 이날 경기에서 23점을 몰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차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서동철 감독은 "커리가 상대팀 견제가 심해 마인드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그러나 오늘 최선을 다해 경기에 집중하더라. 칭찬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경기전부터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던 서동철 감독은 "저번 경기보다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중요할 때 마다 리바운드를 빼앗겼던 것은 아쉽긴 한데, 자세나 의지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근 몇 경기 중에 가장 돋보였다. 칭찬을 많이 해줬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0일 임달식 감독의 신한은행과 단독 2위를 차지하기 위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서동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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