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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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없는' SK, 숙제 남긴 KGC전

기사입력 2013.12.18 20:50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SK가 애런 헤인즈 없이 첫 경기를 치렀다. 숙제를 남긴 경기였다.

서울 SK 나이츠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7-70으로 졌다. 승패와 관계 없이 많은 시선이 쏠린 경기. 그 관심 가운데 하나는 역시 '헤인즈 없는 SK'였다. 

경기 전 SK 문경은 감독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려 애쓰고 있었다. 그는 헤인즈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수단에도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인즈의 공백은 코트니 심스의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해결하겠다는 복안을 꺼냈다. 문 감독은 "심스의 제공권을 살리고, 2번과 3번 포지션 선수들의 비중을 높여서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SK의 '베스트5'는 김선형-변기훈-박상오-최부경-심스로 꾸려졌다. KGC는 김태술-김윤태-양희종-오세근-숀 에반스로 경기를 시작했다.

사실 문 감독은 시즌 전부터 심스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어쩌면 그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KGC 에반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5분 가량을 소화하면서 12.72득점, 11.6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헤인즈 없는 SK'를 시험하기에 나쁘지 않은 상대였다.

1쿼터. 심스는 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매치업 상대 에반스에게 5득점 4리바운드를 내줬다. 기록은 비슷했지만 문제는 파울이었다. 심스의 1쿼터 개인파울 2개는 경기 후반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결국 4쿼터 시작 후 1분도 지나지 않아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심스가 경기 종료 9분 17초를 남기고 4번째 개인 파울을 저질렀다. SK는 박승리와 김민수, 최부경까지 3명의 포워드를 투입해 심스의 공백을 메우려했다. 하지만 김윤태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맞고 1점차까지 쫓기면서 심스를 다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도 균열이 생겼다. SK의 장기인 3-2 드롭존 수비보다 대인방어에 의존하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헤인즈 없이 치러야하는 경기는 앞으로 4경기, 삼성(2경기)과 오리온스, 동부를 상대로 SK는 어떤 해법을 만들어 낼까.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변기훈-코트니 심스-김우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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