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지성(PSV아인트호벤)이 은퇴를 바라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잠정적으로 잡은 은퇴시기는 2015년 6월이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종합편성채널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은퇴 시기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박씨는 방송에서 "은퇴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길어야 1년 6개월 더 뛸 예정"이라고 2015년 6월을 은퇴 유력 시점으로 잡았다.
소속팀과 임대 등 주변 상황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박지성은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떠나 PSV아인트호벤에서 임대 활약하고 있다. 현 상황으로선 시즌 종료이후 QPR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PSV와의 임대계약 연장 혹은 완전 이적에 대한 시나리오가 미약해, 만약 QPR이 승격하지 못할 경우 다음 시즌, 영국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QPR과는 201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박성종씨는 PSV와의 관계에 대해 "재계약은 없을 것"이라 못박았다. 이어 "2부리그에선 뛰기 힘들다"고 밝히며 QPR의 행보에 따라 새 팀으로의 이적을 도모하겠단 의지도 내비쳤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새 둥지는 사실상 박지성의 마지막 소속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표팀 복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선 다시 한번 반기를 들었다. 박씨는 "본인 생각이 워낙 굳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지금 대표팀이라면 응원만 해도 충분하다면서 가면 오히려 민폐라고 말한다"며 박지성의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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