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신의 한 수' 홍철(수원 삼성)이 이적 첫 시즌만에 수원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16일 "홍철이 팬들이 선정하는 블루윙즈 2013시즌 MVP에 선정됐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투표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팬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투표에서 홍철은 5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팬들이 뽑은 최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동료들을 뿌리치기도 했다. 2013시즌 MVP 투표에서 홍철은 블루윙즈 기자단이 매긴 월간 MVP 평점을 기준으로 함께 선정된 오장은과 정대세를 따돌리고 MVP 영예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홍철은 수원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성남 일화에서 이적해 온 홍철은 양상민(경찰 축구단) 등이 빠진 풀백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수원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서정원 감독 지휘아래 시즌 중반부턴 측면 미드필더로도 만개하며 수원 공격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철 역시 MVP 선정에 기쁨을 표했다. 그는 "이적해서 뛴 첫 시즌에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아 얼떨떨하다"면서 "시즌 개인목표(K리그 베스트 11)와 팀 목표(우승)를 달성하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불만족스럽고 팬분들께도 미안한 마음이다. 내년에는 두 개의 목표는 물론, 시즌 MVP도 2연패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홍철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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