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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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문경은 감독 "정정당당 SK를 보여드리겠다"

기사입력 2013.12.16 17:50 / 기사수정 2013.12.16 18: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헤인즈 사태'에 문경은 감독도 곤혹스럽다.

서울 SK나이츠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의 '비신사적인 행위'는 지난 14일 홈에서 치러진 KC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했다. 헤인즈는 2쿼터 중반 속공 상황에서 수비를 위해 백코트하던 김민구를 뒤에서 강하게 들이받았다. 김민구는 그대로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KCC 허재 감독은 고의적인 행동이라며 강하게 화를 냈고, 아직 후유증이 남아있는 김민구는 17일로 예정된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뛰지 않을 예정이다.

SK가 15일 오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건이 일단락되나 싶었지만 논란은 더욱 커졌다. 농구팬들은 "동업자 정신이 실종된 비매너"라며 헤인즈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SK는 다음날인 1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문경은 감독은 제자이자 후배인 헤인즈의 잘못에 연신 허리를 구부리며 용서를 구했다. 

문경은 감독은 "김민구 선수의 빠른 복귀와 정상적인 플레이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거듭 사과하며 "앞으로 SK나이츠 선수단은 정정당당한 페이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헤인즈 사태'는 SK로서 크나 큰 악재다. SK는 최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헤인즈가 찬물을 끼얹었다. 

올해로 6년째 한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헤인즈는 올 시즌에도 25경기 나서 18점이 넘는 평균득점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었다. 만약 헤인즈가 중징계를 받는다면 SK가 흔들릴 수도 있다.

문경은 감독은 "조만간 발표될 KBL 재정위원회의 결과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헤인즈 사태'가 SK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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