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전지현이 결혼 이후 연기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1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4월 결혼 이후 연기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운을 뗐다.
전지현은 "나이가 들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졌고, 주변의 많은 변화로 '나는 어른이구나', '나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여유가 있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며 "영화 '도둑들'과 '베를린'에서 맡은 역할이 차이가 컸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소화해 낼 수 있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지금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이다. 내가 하고 싶은 배역과 내가 이런 역할을 선택했을 때 올인할 수 있는 때가 아닌가싶다. 시간이 지나고 이러한 배역 소화로 나 자신의 색깔이 도드라지면서 많은 분들이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극 중 전지현은 겉으로는 화려한 톱 여배우이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완벽하게 혼자인 천송이 역을 맡았다. 천송이는 학창시절 내내 촬영장에 있느라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은 받아본 적이 없어, 또래의 세계는 모른 채 어른들의 세계를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 그렇게 빛나던 별인 천송이는 어느 날 갑자기 정상에서 억 소리 낼 사이도 없이 추락한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1609년(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유쾌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전지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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