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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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단장의 작별 덕담 "카노, 명예의 전당까지 가길"

기사입력 2013.12.11 18:11 / 기사수정 2013.12.12 10:5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뉴욕양키스 단장 브라이언 캐시맨이 FA로 팀을 이적한 로빈슨 카노에게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캐시맨이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시애틀로 떠나보낸 주전 2루수 카노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캐시맨은 "카노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며 "카노에게 최종적으로 제시했던 7년 총액 1억 7500만 달러(약 1,839억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단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시애틀)을 선택했을 뿐"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올시즌 FA 최대어로 꼽혔던 카노는 그동안 원소속팀인 양키스와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카노 측은 최초 주장했던 10년 3억 1,000만 달러(약 3277억원)보다 낮춘 9년 2억 6,000만 달러(약 2748억원)를 제시했지만, 양키스는 7년 1억 6,000만 달러(약 1691억원) 제안을 고수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후 카노는 10년 2억 4천만 달러(약 2,522억원)를 제시한 시애틀과 계약을 맺었다.

캐시맨은 카노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가 카노가 위대한 선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지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조금 달랐을 뿐"이라며 "카노는 시애틀로 가야했던 2억 4천만가지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아마 나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캐시맨은 또 "시애틀이 좋은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며 "카노가 양키스에 있을 때도 그랬듯, 시애틀에서도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큼의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였다"고 행운을 빌었다.

카노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뛴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통산 타율 3할 9리, 204홈런, 822타점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캐시맨의 덕담처럼 카노가 새 둥지 시애틀에서 만점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로빈슨 카노 ⓒ MLB.com 홈페이지 캡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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