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근 두근 하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한신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오승환이 10일 간사이 국제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며 "수호신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가 사용했던 등번호 '22'번을 달게 된 오승환이 일본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검정 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일본에 도착했다. 매체는 "공항에는 50명 이상의 보도진이 몰려 오승환을 맞았다. 또 이례적으로 한신 홍보팀 3명과 스카우트들도 마중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패션센스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매체는 "오승환은 마운드에서의 멋진 모습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새로운 곳에서도 그의 냉정한 스타일은 여전했지만, 자세만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한신의 소방수로 일본 통산 220세이브를 남기긴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의 등번호 22번을 물려 받았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22번은 일본에서 마무리 투수로서 최고의 배번으로 생각한다. 한신 팬에게는 후지카와 규지의 번호로 익숙하겠지만 앞으로 일본에서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둔 다면, 새로운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오승환은 "일본에 도착해서, 지금 두근 두근하고 있다"며 자신을 향한 관심에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11일 코칭스태프와 상견례 시간을 보낼 예정인 오승환은 이튿날에는 고시엔 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13일에는 오사카에 위치한 호텔에서 입단식을 갖는 후 곧바로 귀국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