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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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도운 16강…레버쿠젠 '고마워요 맨유'

기사입력 2013.12.11 07:2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하늘이 돕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도왔다. 레버쿠젠이 모두의 도움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1일(한국시간),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A조의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레버쿠젠이 스페인 원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1-0으로 잡은 사이 맨유는 홈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역시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맨유과 조 1위, 레버쿠젠이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올랐다. 당초 레버쿠젠에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맨유의 승리가 필요한 가운데 맨유에 대한 불신임이 확산됐다. 최근 리그에서 무승사슬을 이어가고 있는 맨유가 과연 레버쿠젠을 도울 수 있을 지가 의문이었다.

하지만 맨유가 결국 레버쿠젠을 도왔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맨유는 샤흐타르를 상대로 '자신감 회복' 등 여러 동기들이 가미되면서 적극적인 경기력을 펼친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최정예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카가와 신지와 웨인 루니가 공격편대를 구성했고 에슐리 영, 필 존스 등이 선발 출격했다.

여전히 드러난 빈공 문제 속에 몸을 날리는 수비력이 돋보였다. 전반동안 이어진 샤흐타르의 파상 공세에서 맨유는 끈질긴 수비력으로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노력들은 결국 후반, 기선 제압으로 이어졌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흘러 나온 볼을 존스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샤흐타르의 반격이 시작됐다. 반드시 패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놓인 샤흐타르가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맨유의 수비진은 끝까지 방심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결국 1-0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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