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
[엑스포츠뉴스=추민영 기자] 윤아가 이범수에게 계약결혼을 부탁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 2회에서 남다정(윤아 분)은 아버지 남유식(이한위)이 원발성 뇌종양에 걸린 시한부 인생이라는 말을 듣고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다정은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말에 남유식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달려 갔다. 하지만 남유식은 남다정이 찾아 오자 아픈 사람 같지 않게 환하게 웃으며 "우리 권서방은 왜 안왔냐"며 권율(이범수)을 언급했다.
그제서야 사태 파악이 된 남다정은 "아프다는 말 다 거짓말이었냐"면서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바빠서 다시 올라가봐야 한다고 화를 내며 도로 병실을 나왔다. 그러나 알고 보니 남유식이 쓰러졌던 것은 사실이었다. 뿐만 아니라 남유식이 '원발성 뇌종양'에 걸려 길면 6개월 정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됐다.
충격 받은 남다정은 "말도 안된다"며 길에 주저 않아 망연자실했다. 이어 포장마차에 들어가 연신 술을 들이켰다. 결국, 만취한 남다정은 경찰서까지 끌려갔고 아무 것도 모르는 경찰들은 권율에게 전화를 걸어 "애인을 데려 가라"라고 말했다.
덕분에 권율은 계약 연애가 끝난 남다정과 다시 만나게 됐다. 앞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좋은 기자, 국무총리가 되라며 덕담을 나누고 관계를 정리했다.
권율은 황당하고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남다정에게 "왜 아직까지 내 번호를 가지고 있느냐. 빨리 지워라"라고 독촉했다. 또한 "안그래도 빨리 결혼하라고 위에서 난리인데"라고 괴롭다는 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남다정은 취기를 빌려 "총리님 우리 진짜로 결혼하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다. 예전부터 남유식이 "내 소원은 너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남다정이 결혼하기를 바라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계약 연애를 종료하고 계약 결혼에 돌입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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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총리와 나 윤아, 이범수 ⓒ KBS2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