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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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스윙잉스커츠 우승…프로 데뷔 후 첫 정상

기사입력 2013.12.08 19:02 / 기사수정 2013.12.08 19:0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신동' 리디아 고(16, 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프로 전향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리디아 고는 8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6천3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 8언더파 208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프로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2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012년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2012-2013)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대회에서 4승을 올린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G타이틀홀더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그리고 국내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하며 우승상금 15만 달러(약 1억5천만 원)를 거머줬다.

리디아 고는 선두에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리디아 고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던 유소연은 14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유소연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리디아 고는 14번 홀에서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16번홀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성공시켰다. 유소연을 3타 차로 제친 리디아 고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올 시즌 LPGA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에 등극한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3위에 올랐다.

KLPGA 올 시즌 신인왕에 등극한 김효주(18, 롯데)는 백규정(18, CJ오쇼핑)과 함께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리디아 고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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