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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아시아 4龍…한국-일본-이란 '방긋' 호주 '울상'

기사입력 2013.12.07 02:45 / 기사수정 2013.12.07 02: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조추첨을 통해 아시아 4룡(龍)의 운명이 정해졌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두 사우이페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열었다. 성대한 축하공연과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 조추첨식은 32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추첨을 통해 마무리됐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아시아 축구의 운명도 함께 결정됐다.

우선 한국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각 포트마다 해볼만 한 국가로 분류했던 팀들과 한 조가 됐다. 한국은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속했고 내년 6월 18일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도 상대지만 조별리그 동안 움직여야 할 이동거리가 가장 짧아 대회 운영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더불어 톱시드인 벨기에를 가장 마지막에 만나는 일정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전에 대한 부담도 적어질 수 있다.

라이벌 일본은 세계수준의 공격수들을 상대한다. C조에 포함된 일본은 콜롬비아와 그리스, 코트디부아르를 만나 나쁘지 않은 조편성을 이뤘다. 다만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와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 코스타스 미트로글루(올림피아코스) 등 공격수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따돌렸던 이란도 경쟁을 해볼만 조에 속했다. 톱시드 아르헨티나는 버겁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는 이란도 충분히 싸워볼 만하다는 평가다.

반면 호주는 최악의 조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우승, 준우승팀인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속한 B조에 포함된 호주는 남미 복병 칠레까지 한 조에 속해 쉽지 않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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