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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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IFA U-20 월드컵 유치…마지막 퍼즐 조각 맞췄다

기사입력 2013.12.06 01:2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이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주 사우바도르의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 결과 2017년 20세이하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로서 한국은 세번째로 FIFA 주관 4대 남자 대회를 모두 개최한 그랜드슬램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4개 남자 대회를 주최한 나라는 일본(2002년)·멕시코(2011년) 두 나라뿐이었다.

한국은 지난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필두로 2002년엔 한일월드컵, 2007년 17세이하 월드컵을 개최한 데 이어 2017년엔 국내무대에서 20세이하 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당초 대회 유치를 앞두고 12개국이 경쟁을 벌여 치열함을 더하는 듯했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ㅅ, 멕시코,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 개최지 경쟁에 뛰어들은 것으로 알려져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됐다. 하지만 유치전 막바지, 상황은 변했다. 한국과 아제르바이잔 간의 2파전 구도가 굳혀지면서 한국의 유치 가능성을 낙관하는 견해들이 잇달았다.

이날 FIFA 집행위원 25명의 투포 결과 한국은 아제르바이잔을 누르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각종 대회를 치른,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인프라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동시에 유치 순서에 있어 대륙 순환 원칙이 가미돼 아시아 국가가 개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한국쪽으로 표가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IFA는 내년 방한해 개최도시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과 수원 등 9개 후보군들을 직접 살펴본 후 내년 말 개최도시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에서도 2015년 말 즈음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세이하 월드컵은 각종 FIFA 주관대회들과 함께 주요 축구 축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예비스타들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비롯해 티에리 앙리(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전현대 스타들의 예비 무대로 각광받았다. 19회를 넘긴 20세이하 월드컵은 오는 2015년 뉴질랜드 대회로 20회째를 맞이하게 된다.

[사진=U-20월드컵 (C)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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