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오승환이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요미우리 계열의 신문 스포츠호치는 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오승환은 4일 서울시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한신 나카무라 가즈히로 GM(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14개사 약 20여명의 취재진이 함께했다.
'스포츠호치'에서도 오승환의 한신 입단을 비중있게 다뤘다.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신문의 계열사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소식을 가장 크게 다루고 있다. 야구 카테고리와 별개로 '거인(巨人, 요미우리의 별칭)' 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정도.
'스포츠호치'는 5일 "한신 오승환, 아베 잡는다"라는 제목으로 오승환의 계약 조인식 소식을 전했다.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선수 아베 신노스케와 관련된 내용을 앞세웠다. 이 기사는 5일 오전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에서 많이 본 뉴스 2위에 올라 있다.
오승환은 이날 '한신의 최대 라이벌인 요미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굉장한 라이벌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요미우리와 경기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아베를 막을 자신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같은 팀 이승엽 선배로부터 이야기 들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마운드에서는 쉽게 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면승부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호치'는 특히 오승환이 전 요미우리 선수였던 이승엽에게서 정보를 얻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승환은 이미 숙적 요미우리에 대한 예습을 시작했다. 소식통은 삼성에서 동료였던 이승엽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오승환은 10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어 13일에는 오사카에서 현지 계약 조인식을 치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한신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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