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2주를 기다려온 고양 오리온스의 설욕은 무산됐다.
추일승 감독이 이끈 오리온스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75-80으로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추 감독은 "아쉽다"는 첫말로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고 후반 존어택이 잘 안 된 점이 패인이다"며 "전반에 상대에 주도권을 준 리바운드 허용이 아쉽고 후반 공격은 빅맨이 더 해줬어야 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비록 패했지만 경기 내내 보여준 오리온스의 승리 열망은 대단했다. 오리온스는 2주 전 같은 장소에서 SK에 14점 차까지 앞서다 오심 2번에 휘청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직후 재경기 요구를 할 만큼 패배에 분노했다.
그래서 더 다시 만난 SK를 맞아 힘을 불어넣었지만 오리온스는 애런 헤인즈에게 34득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추 감독은 "상대 포워드들이 인사이드를 공략하게 놔둔 것이 아쉬웠다. 점수 차를 벌려놓고도 다시 SK가 따라붙을 수 있게 기회를 준 것이 문제다"면서 "SK는 좋은 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헤인즈와 1대1 수비는 나쁘지 않았는데 협력 수비가 좋지 않았다. 영리한 선수라 막기 버거웠다"고 상대팀과 상대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추일승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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