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카를로스 벨트란의 캔자스시티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FOX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벨트란이 캔자스시티의 제의를 받았다. 벨트란은 협상을 위해 캔자스시티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시티는 벨트란에게 3년 4,8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벨트란이 캔자스시티로 향할 경우 고향팀에 돌아가게 된다. 199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캔사스시티 로열스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벨트란은 1998년 캔사스시티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를로스를 거치며 빅리그에서 16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8푼3리 358홈런 1327타점을 기록했다.
벨트란의 계약은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벨트란과 추신수, 제이코비 엘스버리는 올해 FA 시장에서 외야 최대어로 꼽혔다.
같은날 엘스버리가 뉴욕양키스와 7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벨트란의 켄자스시티 행까지 확정될 경우, 외야수가 필요한 팀들의 추신수 영입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 등 미국 언론은 "벨트란 보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춘 추신수가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카를로스 벨트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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