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조추첨이 임박한 가운데 FIFA(국제축구연맹)가 대륙별 포트 설정을 마쳤다. 포트별 국가들의 이면이 상당해 복불복 조추첨이 예상된다.
FIFA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을 사흘 앞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추첨 방식과 포트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아시아와 북중미 국가들로 구성된 3포트에 들어갔다.
나머지 포트들은 예상대로 배정됐다. 이미 발표됐던 톱시드(1포트)는 FIFA 랭킹에 따라 8개국이 확정됐다. 2포트는 아프리카와 톱시드에 포함되지 않은 남미 2개국이 더해졌다. 한국이 속한 3포트는 비교적 약체 국가들로 구성됐고 마지막 4포트는 톱시드 못지않은 유럽 국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스페셜포트도 공개됐다. 이전 월드컵의 사례를 통해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프랑스가 스페셜포트로 확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FIFA는 조추첨 당일 스페셜포트를 추첨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 누구나 스페셜포트가 될 수 있다.
약해진 톱시드와 강해진 4포트의 구성으로 죽음의 조와 최상의 조가 모두 가능해졌다. 브라질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우승후보들이 모조리 한 조에 묶일 수도, 상대적으로 쉬운 톱시드인 스위스와 콜롬비아에 그리스(4포트), 알제리(2포트) 등이 같은 조가 될 수 있다.
포트 배정이 마무리 된 현재, 이제 전 세계의 이목은 7일 오전 브라질 휴양지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 쏠린다. 모래언덕과 야자수, 대서양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 곳에서 4년을 기다려 축구 축제에 참가한 32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도 탄성과 환호가 교차하는 조추첨의 밤을 맞이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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