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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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황새' 고무열이 본 '원조 황새' 황선홍은?

기사입력 2013.12.03 17: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틀 황새' 고무열(포항)이 스승이자 원조 황새 황선홍 감독의 장단점을 폭로했다.

고무열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 신인상 대신 프로 데뷔 3년차까지 후보군을 넓혀 신설된 상으로 고무열은 팀 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초대 영플레이어상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 유효표 113표 중 71표의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34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한 고무열은 경쟁자인 윤일록(서울·2골)과 한교원(인천·6골2도움)을 기록면에서 따돌렸다.

고무열은 황 감독이 선수 시절 달았던 18번을 달고 활약 중이다. 그래서 더 제2의 황새로 불리며 고무열을 통해 황 감독을 투영하고 있다. 고무열도 영플레이어 수상 후 무대에 올라 황 감독에 대해 솔직한 표현을 건넸다.

고무열은 황 감독으로부터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골 냄새 맡는 것을 배우고 싶다"면서 "현역시절에 감독님이 주어먹는 골이 많으셨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서 배우고 싶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현역 때 그다지 스피드가 빠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단점만 나열해 웃음을 줬다. 

제자의 당돌한 평가에도 황 감독은 조용히 미소만 지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고무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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